(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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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외모를 좌우하는 중요한 부위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는 개인의 개성을 중요시해 남들과 다른 외모를 추구하지만 치아는 대다수의 사람이 새하얀 색이나 고른 형태를 선호한다. 특히 불규칙하거나 틀어진 치아는 외모 변형이나 질환 위험이 높아지기에 교정 진료가 필요하다.

치아 변형은 선천적인 원인도 있지만,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오래되거나 개인의 부주의로 변형되기도 한다. 치아 변형을 외모 문제로만 생각해 방치하다간 다양한 문제를 가져온다.

◆치아 형태별 문제에 대해 알아보자

퉁명스러운 인상! 돌출입

돌출입은 잇몸 뼈나 치아가 돌출돼 코나 턱에 비해 입이 앞으로 나온 경우다. 치아가 앞으로 나와 웃을 때 잇몸이 훤히 드러나기도 하며, 입술이 더 두툼하게 보여 부자연스럽게 만든다. 선천적으로 나온 경우도 있지만 손가락이나 아랫입술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행동을 습관처럼 보이기도 한다.

외모적인 문제 외에도 원활한 저작 활동이나 발음을 힘들게 해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 어린아이나 청소년기의 경우에는 청결한 구강 위생 관리가 힘들기에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벌어지거나 틀어진 치아!

치아가 벌어지는 이유는 두 가지다. 치아 탈락을 장기간 방치하거나 노화가 주요 원인이다. 치아가 탈락되면, 빈 공간이 생겨 치아가 벌어지게 된다. 음식물을 씹을 때도 치아에 압력이 가해져 치아를 더 벌어지게 만든다. 잇몸 노화도 치아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져 벌어지는 형태를 나타날 수 있다.

청소년기의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공단 자료에 따르면, 턱 관절 장애의 44%는 10대가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이는 청소년의 잘못된 자세가 안면 불균형이나 치아 열 변형이 생긴다는 뜻이다. 위턱은 10세에 성장이 멈주치만, 아래턱은 18세까지 성장하기에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매복치’, ‘개방교합’

개방교합은 상·하악 치아가 맞물렸을 때 사이 공간이 벌어지는 형상이다. 벌어진 공간으로 음식물이 끼어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잘못된 생활 습관, 치아 우식증을 오래 방치할 때 나타나기도 한다. 개인의 생활 중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거나 매복치, 결손치를 치료 후 교정해야 한다.

매복치는 잇몸에서 치아가 제대로 나오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치아 형태일 때는 상관없지만, 턱뼈에 비해 치아가 나올 공간이 작은 경우에 치아 틀어짐이나 불규칙한 치아열이 나타난다. 잇몸에 치아가 나올 때 세균 감염이 되기도 하며, 양치질이 쉽지 않아 충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두통을 동반한 턱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인천W치과 박진아 원장은 “불규칙한 치아열은 외모 문제로만 다가가선 안 된다”며 “추후 생길 수 있는 질환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치아 문제는 원인부터 파악해 개선해야 치아 교정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정 진료는 장기간 교정기를 부착해야 되는 부담 때문에 기피하게 된다. 하지만 치아 문제를 방치하며,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외모 문제로만 다가가기 보다는 구강에 생길 수 있는 질환 해결로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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