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치아 관리법 26] 구강 건강 신호등 혀, 설태·설염 등 건강관리 방법은
[하루 3분 치아 관리법 26] 구강 건강 신호등 혀, 설태·설염 등 건강관리 방법은
  • 승인 2018.10.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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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신호등이라 일컫는 ‘혀’, 혀는 음식물을 분해해거나 삼킬 수 있게 도와주며, 입 안에 소리를 만들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혀의 돌기인 맛봉오리(미뢰)는 음식의 단맛, 짠맛, 매운맛 등을 느끼게 해줘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도 느끼게 해준다. 

생활에 다양한 이로운 점이 있지만 자주 혀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혀는 건강의 신호등으로 불리기에, 몸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 

   
 

■ 설태·설염, 관리 방법은?

혀는 다양한 이로운 기능과 맛의 즐거움을 주기에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잔존한 음식물이나 외부 세균이 혀에서 번식해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혀 질환 중 하나는 설염이다. 한 해 7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고민하는 질환이다. 주로 피곤함을 느끼거나 불량한 구강 위생이나 치주질환이 전염돼 생기게 된다. 맛봉오리가 붓고, 염증이나 통증을 동반한 구취, 미각에 둔해진다. 

설태는 조미료가 강한 음식이나 커피나 흡연, 술을 자주 섭취하거나 구강 호흡, 불규칙한 생활이 원인이 돼 생겨난다. 구취의 주요 원인이 되며, 치주질환이나 충치로 번질 수 있다.

설태나 설염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해결될 수 있다. 혀에 쌓인 세균은 구취뿐만 아니라 치아나 잇몸에도 영향을 끼쳐 질환을 유발하기에 혀 클리너를 사용해 꼼꼼히 닦아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1~2회 정도 혀의 안쪽, 입천장도 닦아줘야 한다. 

■ 혀로 보는 건강 상태, 건강한 혀는?

혀의 형태나 색으로도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건강한 혀의 색은 붉은 빛이 도는 분홍색이며, 혀에 이끼처럼 설태가 얇게 덥혀있다. 하지만 다른 색이 띄거나 평소 형태와 다르다면, 혀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혀에 하얀색 백태가 끼인다면, 구강건조증 증상일 수 있다. 심할 경우 혀 표면에 갈라진 형태가 나올 수 있다. 구강 건조는 다양한 구강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에 치아나 잇몸에도 악영향을 가져온다. 주로 구강 호흡이나 청결하지 못한 구강 관리,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충분한 휴식이나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특히 혀가 흑갈색으로 변하거나 혀의 돌기가 길어지고, 구취가 심해졌다면 설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로 흡연이나 구강 관리가 안 되거나 치약을 장기간 사용할 때 생겨난다. 당장 생활에 불편함이 없더라도 구강에 세균 번식이 생겨 다양한 구강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혀는 건강의 신호등이라 불리며, 건강 상태에 따라 형태나 색에 따라 변한다. 몸의 건강을 챙기는 것처럼 혀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나 양치질할 때도 혀도 닦아야 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영상 및 자료 = 인천W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