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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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나 마모가 일어나면, 아말감이나 레진, 세라믹, 금과 같은 인공 재료로 기존의 자연 치아와 유사한 모양으로 빈 공간을 메우게 된다. 보철물을 씌운 치아는 대부분 장기간 사용하며, 자연치아를 대신해 저작기능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게 될 때 보철물 사이에도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적절한 보철물 교체 시기는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치아에 충치나 마모가 눈에 띄거나 통증이 생겨서 의료 시설을 방문하게 되면, 이미 질환이 악화돼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 청결한 치아 관리가 보철물 사용 기간을 증가시킨다?!

보철물은 치아 관리나 생활 습관에 따라 사용 기간에 영향을 받게 된다. 재료에 따라 교체 시기는 다르지만 보통 금, 레진, 아말감의 교체 시기는 10년 미만으로 보면 된다. 재료에 따라 교체 시기는 다르지만 청결하지 못한 양치질이나 치아를 꽉 무는 습관,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보철물이 파절될 수 있다. 또한 치아 상태, 이갈이습관,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보철물 수명은 달라진다.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다보면 보철물이 수축, 팽창해 모양이 변형된다. 여기에 염분이 높은 국물 음식은 입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 번식을 높인다. 국물 음식은 기름기가 높고, 치아 사이에 잘 끼어 보철물 사이에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보철물에 틈새가 생긴 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다양한 음식물이나 음료,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이 끼어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보철물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치석이나 치태가 끼이면 치주염으로 번질 수 있어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한 양치질, 정기적인 스케일링로 제거해줘야 한다. 보철물을 교체 후에도 일정 기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특히 아말감은 다른 재료에 비해 비용 부담을 낮지만, 접착력이 약하고 잘 부서져 충치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

임플란트는 관리만 충분히 잘하면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임플란트 보철물 주변에 치태나 치석이 쌓이게 되면,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게 된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게 되면, 자연치아보다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더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보통 입냄새가 갑자기 심해지거나 임플란트 주변에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오게 되면 의료 시설에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개인 생활 습관이나 구강 관리 방법에 따라 보철물 사용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칫솔질을 할 때 힘을 줘 양치질을 해야 깨끗하게 닦는다고 생각한다. 잇몸이나 치아 사이를 위 아래로 움직이며 닦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보철물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구강에 문제가 생긴 후 방문하기 보다는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을 받을 때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치아나 잇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3~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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