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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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에 악영향을 주는 음식을 피하고, 양치질도 꼼꼼하게 하지만 구강 질환에 쉽게 걸리는 사람이 있다. 갖가지 노력을 하지만 치아 문제가 자주 생긴다면, 자신의 생활 습관에서 문제점을 살펴봐야 한다.

흔히 음식을 먹은 후 치아에 낀 음식물을 이쑤시개로 반복적으로 쑤시는 행동은 치아변형과 충치가 생길 위험을 높이게 된다. 자각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치아에 위해를 가하는 행동이 없는지 자신도 모르고 자주하는 행동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생활 습관 중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이 없는지 알아보자.

◆ 꼼꼼한 양치질 치아 건강을 망친다?!

치아 건강을 위해 하는 너무 꼼꼼한 양치질도 문제가 될 수 있다. 3분이 넘는 양치질이나 치아에 강한 힘을 주며 닦는 방법은 오히려 치아에 해롭다. 손목의 힘으로 3분 정도만 해도 충분히 치아가 청결하게 닦인다. 더불어 치실, 치간 칫솔로 구석구석 닦아주면 된다. 개운한 느낌 때문에 자꾸 힘을 주거나 오랜 양치질은 오히려 해롭다.

양치질 후에 바로 가글하는 습관도 치아에 좋지 않다고 한다. 구강에 남은 치약의 계면활성제는 가글의 염하물(살균 소독 효과)와 만나 치아 변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가글은 양치질 후 30분이 지난 후해야 효과적이며, 하루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가글 후에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입에 30분 후에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 빨대 사용, 잘해야 하는 이유

아이들이 음료수를 먹을 때 치아 변색과 충치 위험을 낮추기 위해 빨대를 사용한다. 빨대를 이용할 때 음료수가 치아에 닿는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치아 건강에 다소 도움을 준다. 하지만 빨대로 마신 뒤 입에 머금는 행동이나 빨대를 씹는 버릇이 있다면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항상 음료수를 마신 후에는 3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해야 좋으며, 못할 경우에는 입을 헹궈내야 한다.

◆ 한 쪽 어금니만 씹는 습관! 살펴봐야..

음식물을 먹을 때 양쪽 어금니를 사용해야 소화나 치아에도 좋다. 음식을 먹을 때 곰곰이 살펴보지 않으면, 자신의 씹는 습관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

한 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치아에 무리를 줘 금이 가거나 치아 파절의 위험을 높이며, 음식물을 자주 씹는 치아는 치석이 제거될 수 있지만 반대편 치아는 치석이 남아 치주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 소금 양치질, 치아에 문제 일으켜..

간혹 치약 대신에 굵은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는 사람이 있다. 소금의 굵은 입자가 상쾌함과 일시적으로 염증이 줄어드는 현상을 느낄 수 있지만 구강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소금은 치아에 미세한 마모나 잇몸에 상처를 남겨 감염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소금기가 깨끗이 씻어내지 못하면, 구강 세균 번식이나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소금으로 양치할 때는 손가락으로 잇몸을 부드럽게 문지르듯 해야 혈액 순환을 촉진해 잇몸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얼음을 씹어 먹는 행동, 손톱을 씹는 행동, 치아로 병 따기, 손가락 빨기 등 여러 행동이 쌓여 치아 마모의 원인이 되므로 고쳐야 한다”며 “작은 행동이 쌓여 치아에 문제가 쌓이기도 하며 건강한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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